본문 바로가기
책리뷰 독서기록

멈추면, 비로소 보이는 것들 - 혜민 지음 / 이영철 그림

by 부자무경 2024. 2. 13.

부디
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.
어디를 가나 항상 인정받으시길.
어디를 가나 항상 사랑받으시길.
가슴속 깊은 원이 꼭 이루어지시길.

하루 하루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각자의 속도로,

각자의 루틴으로 촘촘히 살아나가고 있습니다.

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.

 

이 책은 혜민 스님의 마음 치유의 글들과 함께

잠시 여운을 남길 아름다운 이영철 화가님의 그림으로 

생각의 쉼을 가져보았던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.

 

1강 휴식의 장
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?
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

  •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

부족한 '나'라고 해도,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

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

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?

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

내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

감사하게 배우면 그만큼 더 성장합니다.

토닥토닥

  • 지금 나는 왜 바쁜가?

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어떤 상태냐에 기쁨으로 가득찰수 있고,

외로움으로 가득찰수 있어요.

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자체는 행복한 일, 불행한 일, 아름다운 일, 더러운 일이

본시 없어요. 

분별하는 것은 세상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의 렌즈가 하는 것입니다.

2강 관계의 장
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.
너무 가깝지도, 너무 멀지도 않게.

  • 그를 용서하세요, 나를 위해서

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사람을 닮아가요.

나는 상대의 거울이고, 상대는 또 나의 거울이다.

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상대에게 먼저 그렇게 한다.

어떤 사람이 원래부터 나쁘거나 좋거나 하는건 없다. 그저 인연이 나쁘거나 좋거하 할 뿐이다.

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에서 시작되었다.

  •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

- 사람 한명 한명을 난로 다루듯 해야한다. 서로 간의 심리적 공간을 주는 시간이 필요하다.

-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.

- 받은 고마움은 잊지 않고 은혜를 갚아야 한다.

  우리 삶은 끊임없는 '주고받음'의 연속이기때문이다.

-  정약용 선생의 재물을 숨겨두는 방법

   무릇 재물을 비밀스레 간직하는 것은 베풂만 한 것이 없다.

   내 재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, 흔적없이 사라질 재물이

   받은 사람의 마음과 내 마음에 깊이 새겨져 변치 않는 보석이 된다.

3강 미래의 장

 

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,
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.

  •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

세상엔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.

삶은 어차피 모험이고 그 모험을 통해 내 영혼이 성숙해지는 학교입니다.

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백 퍼센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렸다

길을 나서겠다고 하면 너무 늦어요. 설사 실패를 한다 해도 실패만큼 좋은 삶의 선생님은 없습니다.

 

마치 내 꿈이 벌써 이루어진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세요

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하세요.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꿈은 이루어집니다.

  •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

무조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.

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, 노력하지 않게 되고

다른 사람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.

 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.

사람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자기 인생을 끌고 가고 있다고 느낄때 행복합니다.

4강 인생의 장
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
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!

  • 인생,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

- 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

-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

-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

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

그래야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

-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세요

남 눈치 그만 보고,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면 그냥 해버리세요.

-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는 순간, 그 결과가 그 마음 안에 담겨 있다

- 생각은 크게 하고 실천은 작은 것부터 하세요

작은 생활의 변화에서 큰일을 해낼 수 있는 인연이 만들어지기때문이다.

  •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

- 알면 알수록 모른다 여기고, 모르면 모를수록 안다고 생각한다.

- 사회현상에 대해 단칼에 잘라 말하는 것은 그 복잡미묘한 내용을 깊이 잘 모르기 때문이다

- 이 세상 최고의 명품 옷은 바로 자신감을 입는 것이다.

5강 사랑의 장
사랑,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
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.
  • 평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

-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이다

   사랑하는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이다.

   내 인생을,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마세요.

   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.

  • 사랑, 내가 사라지는 위대한 경험

가장 편한 비행 여행은, 깊이 잠에 들었다 일어나

'어? 벌써 거의 다 왔네?'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여행이다.

편한 비행 여행일수록 마음속에 시간의 자국이 남지 않는다.

정발로 좋을수록, 정말로 편할수록 우리 마음에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.

6강 수행의 장

 

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
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?


  • 그저 바라보는 연습

- 그냥 툭, 놓고 그 느낌을 그저 바라보세요

조용히 관찰하다 보면 미묘하게 그 감정이 계속 변해가는 것이 보입니다.

인연에 따라 잠시 일어난 느낌이기에 인연에 따라 자기가 알아서 소멸합니다.

- 덜 생각하며 살고 싶다면, 마음을 현재에 두면 됩니다.

생각이나 걱정은 모두 과거나 미래의 영역에 속해 있어요.

마음을 현재로 가져오면 생각은 쉬게 됩니다.

  • 내 마음과 친해지세요

- 우리가 다른 사람과 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하나가 되면 참 행복합니다.

그 대상을 밖에서만 찾지 말고

내 마음을 깊게 알고, 내 마음을 이해하는 상태가 되어보십시오.

그 또한 비교할 수 없는 자유와 행복을 선사합니다.

- 도인이 달리 도인이 아닙니다.

알지만 말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 힘,

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

가만히 놔둘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도인입니다.

남에게 보여주는 도는 아직 설익은 도일 뿐입니다.

7강 열정의 장

 

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
삶의 열정이 식는 것은 두렵다.

  •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.
  • 냉정과 열정 사이

끓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 때야 비로소 타인과 조화롭고 평화롭게

일을 할 수 있고,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

전이시킬 수 있다.

일이나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되 '열심히 하는 기분'에 빠지지 마세요

일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, '열심히 하는 기분'에 되취되면 폼만 살고 실속은 없습니다.

8강 종교의 장

 

수용하세요.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
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.

  •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
  • 진리는 통한다

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다 수용할 수 있도록 제 마음 그릇을 넓혀주세요 라고 기도하라.

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

 

 

 

나의 시선의 방향을 밖이 아닌 내 안으로 향하게 하며

그 원인을 내 안에서 찾으려 하고 일어나는 감정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관찰하면

이리저리 변했다가 사라지는 것을 볼수가 있다.

내 마음 그릇을 키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고 정진해야겠다.

 

이영철 화가님의 그림이 참 좋다.

우리가 딛고 있는 땅에서부터 하늘의 빈 공간까지

하나의 화폭에 다 담아낸것이 참 좋다.

우리의 모습은 드 넓은 우주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.

빈 공간은 수용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

우리 마음에도 더 크고 넓은 하늘과 같은 텅빈 공간을 가져야겠다.

감사한 글들과 그림들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.